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 마음의 숲 출판, 2016년 11월 28일 발행
요즘 이런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한 번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다.
워낙에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안 좋아하기도 하고, 인스타나 SNS에서도 명언집과 같은 글들은 피하는 편이라, 애초에 기대가 크지도 않았다.
읽기 쉬운 책이라고 들어서 킬링 타임용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가 큰 주제로,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로 구성되어 있다.
'to do list'로 구성된 목차와 '-(으)ㄹ 것'이라는 표현으로 구성된 소제목이 마치 이것만이 옳은 거라는 식으로 느껴져 더 잘 읽히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가 신념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제목에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살라는 식의 내용을 기대했는데, '너도 나처럼 살아'로 느껴져서 아쉬웠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는 좋은 평도 많고, 요즘 시대를 반영한 책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 때문에, 각박한 현실에 지치고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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