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기본 모음 10자 제시 방법 (판서 계획 포함) How to present 10 Korean Basic Vowels(inc. How to write them on the blackboard)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국제음성기호 모음도를 활용한 기본 모음 10자 제시 방법 (판서 계획 포함)

How to present 10 Korean Basic Vowels, applying the principle of ‘Hunminjeongeum’ and an IPA vowel chart (inc. How to write them on the blackboard)

 

 

이전 포스팅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에 따라 한글의 기본 모음 10자를 제시하는 순서를 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선생님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국제음성기호 모음도를 활용한 기본 모음 10자 제시 방법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The previous post discusses the order of presenting 10 Korean basic vowels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Hunminjeongeum.’

This post covers ‘How to present 10 Korean Basic Vowels, applying the principle of ‘Hunminjeongeum’ and an IPA vowel chart’, so that other Korean teachers can use it in the actual class.

(Check the details on the below link.)

한글의 기본 모음 10자를 공부하는 순서 The order of learning 10 Korean Basic Vowels

 

(IPA 모음도 the IPA Vowel Chart)

 

 

1. 기본자 3자 (ㆍ, ㅣ, ㅡ) 3 Basic Vowels

 

 

먼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상형한 기본자(ㆍ, ㅡ, ㅣ)를 제시한다.

모음도를 고려하여 ‘ㅣ’를 왼쪽 위에 ‘ㅡ’를 가운데 위에 판서하도록 한다.

‘ㆍ’의 위치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지만, 현대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 ‘ㅣ’의 왼쪽에 판서하여 제시한다.

즉, ‘ㆍ, ㅣ, ㅡ‘의 순서로 판서가 이루어지는데, 이와 같은 판서는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음을 시각화하여 설명하기에도 용이하다.

Firstly, present the 3 basic vowels(ㆍ, ㅡ, ㅣ) which were made based on the shapes of the sky, the earth, and a person.

Write them on the board, considering the IPA vowel chart.

‘ㅣ’ should be written at the top of the left side, ‘ㅡ’ at the top of the middle.

Since ‘ㆍ’ no longer exists in modern Korean, it would be written left to ‘ㅣ’ only for explanation.

So, these 3 basic vowels are presented in this order: ㆍ, ㅡ, ㅣ, which makes it easier to explain the meaning, ‘There is a man standing between the sky and the earth’.

 

2. 초출자 4자 (ㅏ, ㅓ, ㅗ, ㅜ) 4 Firstly Extracted Vowels

 

 

이어 초출자를 제시할 때는 기본자 세 글자의 합성 관계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며 제시한다.

(ㅏ: l+ㆍ, ㅓ: ㆍ+ ㅣ, ㅗ: ㆍ+ㅡ, ㅜ: ㅡ+ㆍ)

초출자 또한 모음도를 고려하여 판서한다.

‘ㅏ’는 가운데 아래에, ‘ㅓ’는 가운데에, ‘ㅗ’는 오른쪽 가운데에, ‘ㅜ’는 오른쪽 위에 판서한다.

한국어 학습자는 입문 단계에서 평서형 종결어미인 ‘-아/어/해요’를 학습하면서 모음조화를 생각보다 빨리 접한다.

따라서, 양성 모음인 ‘ㅏ’와 ‘ㅗ’는 빨간색으로, 음성 모음인 ‘ㅓ’와 ‘ㅜ’는 파란색으로 판서하는 것이 추후 학습에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Next, present 4 firstly extracted vowels, by combining 3 basic vowels visually.

(ㅏ: l+ㆍ, ㅓ: ㆍ+ ㅣ, ㅗ: ㆍ+ㅡ, ㅜ: ㅡ+ㆍ)

Write them on the board, considering the IPA vowel chart.

‘ㅏ’ should be written at the bottom of the middle, ‘ㅓ’ in the middle, ‘ㅗ’ at the middle of the right side, ‘ㅜ’ at the top of the right side.

Since KFL learners learn about vowel harmony at the very early stage, it would be good to present ‘ㅏ’ and ‘ㅜ’ in red(representing Yang), ‘ㅓ’ and ‘ㅜ’ in blue(representing Yin).

 

 

기본자와 초출자를 제시한 후에는 모음도를 상징하는 사다리꼴을 그려 제시하고 발음 교육을 심화한다.

모음은 혀의 전후 위치와 높이, 입술의 모양에 따라 분류된다.

모음도를 활용하면 이와 같은 분류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발음 교육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음 교육을 할 때는 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입의 벌림 정도(개구도)를 교사가 과장하여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원순 모음의 경우에도 입술이 동그랗게 오므려지는 모습을 극대화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Then, draw a trapezoid, which represents the IPA vowel chart, and practice pronunciation.

Each vowel can be distinguished from others in terms of tongue height, tongue backness and roundedness.

Using the IPA vowel chart helps learners to easily understand these distinctions with visual effect.

Instead of tongue height, mouth openness can be considered, since it is hard to show the location of the tongue.

In order to teach each sound effectively, teachers should show each vowel, by maximizing the shape of mouth and lips.

 

3. 재출자 4자 (ㅑ, ㅕ, ㅛ, ㅠ) 4 Secondly Extracted Vowels

 

 

재출자는 초출자에 ‘ㅣ’가 합성하여 만들어진 모음이다.

따라서 ‘ㅣ’를 가리킨 후 빠르게 초출자 ‘ㅏ, ㅓ, ㅗ, ㅜ‘를 가리켜 음가를 제시하고, 각각의 옆에 ‘ㅑ, ㅕ, ㅛ, ㅠ’를 판서한다.

이때 음가는 반모음 ‘ㅣ’가 더해지지만, 자형은 점을 하나 더 찍은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ㅑ: ㅏ+ㆍ [ㅣ+ㅏ], ㅕ: ㅓ+ㆍ [ㅣ+ㅓ], ㅛ: ㅗ+ㆍ [ㅣ+ㅗ], ㅠ: ㅜ+ㆍ [ㅣ+ㅜ])

These 4 secondly extracted vowels are made, by adding the meaning of a person (ㅣ) to ‘ㅏ, ㅓ, ㅗ, ㅜ’.

Thus, point ‘ㅣ’ and quickly move on to the firstly extracted vowels(ㅏ, ㅓ, ㅗ, ㅜ) and then present the sounds of ‘ㅑ, ㅕ, ㅛ, ㅠ’, while writing them next to ‘ㅏ, ㅓ, ㅗ, ㅜ.’

The sounds of these four letters are produced, by adding ‘ㅣ’ to ‘ㅏ, ㅓ, ㅗ, ㅜ’, which makes ‘ㅑ, ㅕ, ㅛ, ㅠ’ diphthongs.

However, the shapes of these four letters are made, by adding ‘ㆍ’ to ‘ㅏ, ㅓ, ㅗ, ㅜ’

(ㅑ: ㅏ+ㆍ [ㅣ+ㅏ], ㅕ: ㅓ+ㆍ [ㅣ+ㅓ], ㅛ: ㅗ+ㆍ [ㅣ+ㅗ], ㅠ: ㅜ+ㆍ [ㅣ+ㅜ])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해서 한국어의 기본 모음을 가르쳐왔는데, 설명도 용이하고 학습자들도 쉽게 이해하는 편이었다.

특히 모음도를 활용하여 각각의 음가를 제시하니, 학습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글자를 쉽게 발음하고 구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이 무조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글의 기본 모음을 제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한국어 선생님들이 유용하게 활용하였으면 한다.

I’ve been teaching basic vowels of Korean using this method since I designed it.

It’s been helping me to explain the shapes and the sounds of each vowel easily, and learners to understand them easily.

Especially, presenting the sounds of each vowel, using the IPA vowel chart, helps learners to distinguish each vowel from others easily and pronounce them correctly.

I hope that other Korean teachers, who have been concerning about how to teach basic Korean vowels effectively, make full use of it.

 

-

 

본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한국어 선생님들께서도 의견을 공유해주세요 ^^

 

This post is based on my own opinion.

Please share your opinion as a Korean teacher for learners of KFL :)